폭스바겐그룹, 올 1~3분기 총 670만대 판매로 11% 증가...영업이익 7% 감소한 162억 유로

  • 입력 2023.10.27 13:27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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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정호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첫 9개월 동안 높은 인도량과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3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70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인도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30만 대를 달성했다. 1~3분기 매출액은 16% 증가한 2351억 유로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주문량은 서유럽 지역에서만 140만 대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 부문 순유동성은 367억 유로로 매우 견고하게 유지됐다.

폭스바겐그룹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룹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3분기에 판매량과 수익이 다시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수익성이 그룹이 기대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해 만족할 수는 없다. 그룹은 현재 10-포인트 계획과 브랜드 간 성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올해 첫 9개월 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62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억 유로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이러한 진전은 원자재 등 파생상품으로 인한 평가손실에 의한 것으로, 그 규모는 25억 유로 감소에 달한다. 해당 평가분을 반영할 경우, 2023년 1~3분기 그룹의 영업이익은 20억 유로가 증가한 187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에는 무엇보다 승용차 부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는 슬로베니아 홍수로 인한 공급업체의 생산 중단과 제품 원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으로 상쇄되었는데, 이는 특히 코어 브랜드 그룹에 영향을 끼쳤다. 물류망의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만 25억 유로를 포함해 1~9월 순현금흐름은 49억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0월 20일, 2023년 회계연도 전망치를 업데이트했다. 그룹은 고객에게 인도할 차량대수가 900~9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도 수치보다 10~1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재 등 상품시장의 추가 발전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그룹은 2023년 연간 영업실적은 특별항목 제외 기준으로 전년도 수준인 약 225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그리고 해당 부문 순유동성은 여전히 350억 유로에서 400억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9월 배터리 전기차(BEV)의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3만15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증가했고, 3분기에만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전체 인도량의 8~10% 비중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럽은 1월부터 9월까지 61% 증가한 34만1100대를 인도하며 BEV 부문 주요 성장동력으로 남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74% 증가한 5만300대의 BEV를 인도했고, 중국에서는 4% 증가한 11만7100대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폭스바겐 소유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파워코(PowerCo)와 벨기에의 소재 기술 그룹인 유미코어(Umicore)의 합작사인 이온웨이(IONWAY)는 폴란드 니사(Nysa)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온웨이는 지역적이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2030년까지 연간 160기가와트시 규모의 셀 용량을 위한 양극재 및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22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역량에 해당한다.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 잘츠기터의 파워코 셀 공장에 필요한 양극재는 니사에 위치한 유미코어의 기존 생산역량으로 확보될 예정이다.

전기차 ID.7은 독일 및 국제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2024년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폭스바겐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의 성능이 다시금 입증됐다.

지난 9월, 폭스바겐은 현재 가장 성공적인 폭스바겐 모델 중 하나인 티구안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베스트셀링 SUV의 3세대 모델로, 2023년 가을부터 볼프스부르크의 생산라인에서 생산되어 2024년 1분기에 판매될 예정이다. ID.4와 ID.5 모델의 경우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향상된 성능, 더 긴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등의 주요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아우디는 3분기, Q8 제품군에 여러 모델을 추가했다. SQ8 e-트론은 순수 전기 SUV 및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이다. 현대적이고 강력한 TDI 및 TFSI 엔진을 장착한 SUV 쿠페는 2023년 9월에 데뷔했다.

포르쉐는 2023년 9월,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인 카이엔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총 3개 모델로 늘렸다. 이 새로운 모델들은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부품에 대한 광범위한 조치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이룬 성공적 SUV의 3세대 모델 중 일부다.

그룹의 모든 브랜드는 야심찬 성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룹은 10% 이상의 장기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몇 주 동안에 걸쳐 브랜드의 발전 잠재력이 신속하게 파악되고 실행될 예정이다. 성과 프로그램은 모든 브랜드와 브랜드 그룹이 시장 변화에 구체적으로 대처하고 수익과 관련된 외부 요인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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