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차량용 오디오란 이런 것" 18대 바투르를 위한 벤틀리의 네임 포 뮬리너

  • 입력 2023.09.07 10: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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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벤틀리가 전세계 18명의 오너만을 위해 제작하는 한정판 코치빌트 '바투르(Batur)'를 위해 개발한 궁극의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뮬리너(Naim for Mulliner)'를 7일 공개했다.

네임 포 뮬리너는 1만 시간 이상의 연구 개발을 거쳐 개발된 궁극의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으로, 차원이 다른 하드웨어를 채택하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정교한 보정 작업이 진행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이미 최고 수준의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인 ‘네임 포 벤틀리’를 제공하고 있는 벤틀리는 이번 한정판 모델을 위한 새로운 비스포크 시스템을 개발에 착수하고 네임 사와의 15년이 넘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정위감, 해상력, 따뜻하면서도 강력한 파워, 투명한 음색과 몰입감 등 기존 카 오디오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차원이 다른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에 도전했다. 

네임 포 뮬리너 시스템 개발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표 네임과 함께 프랑스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표 포칼(Focal)이 함께 참여했으며, 차량 내 20개 스피커를 효과적으로 울리기 위해 총 56가지의 수정 및 최적화 작업이 진행됐다.

네임 포 뮬리너는 6개의 트위터와 9개의 미드레인지 스피커, 2개의 우퍼와 2개의 베이스 트랜스듀서, 그리고 1개의 서브우퍼로 구성된다. 모든 스피커 드라이버는 포칼의 최상급 스피커 ‘그랜드 유토피아(Grand Utopia)’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또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스피커에는 네임 포 뮬리너를 위해 특수 제작된 알루미늄, 마그네슘 소재의 ‘M’자형 콘이 적용됐다. 

각 트위터와 스피커, 우퍼 등의 구성 요소들은 섬세하게 조율되어 비단결 같은 트레블과 부드러운 오디오 트랜지션, 완벽한 밸런스와 청명함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20개의 스피커 배치는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위치로 선정됐으며, 바투르에는 네임 포 뮬리너의 궁극적인 사운드 구현을 위해 음향 왜곡과 외부 소음 유입을 차단하는 마감재와 보강재가 추가로 적용됐다. 

네임 포 뮬리너 오디오 시스템은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차량 전용 옵션으로, 오직 18대의 바투르 오너들만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 사양이다. 네임 포 뮬리너 옵션의 가격은 2만 5000파운드이며, 다양한 음악 애플리케이션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전세계 고객에게 순차 인도 예정인 벤틀리 바투르는 이전 프로젝트 모델 '바칼라'와 동일하게 벤틀리의 비스포크 부서인 뮬리너의 장인들에 의해 수제작으로 탄생된다. 이미 18대의 바투르에 대한 사전 예약이 완료되었으며, 각각의 바투르는 뮬리너 가이드와 고객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고객들은 무한대의 개인 주문 옵션 중 차량 실내외 색상, 마감과 소재를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 가능한 소재 중에는 지속 가능한 천연 탄소섬유, 저탄소 가죽, 3D 프린팅 18K 골드 등도 포함됐다. 

해당 주문에 따른 각각의 바투르는 벤틀리 영국 본사인 크루의 뮬리너 워크샵에서 수개월 간 제작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된다. 

바투르 디자인은 벤틀리의 기존 라인업인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제품군에 적용되었던 DNA에 새로운 방향성을 채택해 진화되었으며, 이 새로운 DNA는 벤틀리가 2025년 선보이게 될 첫 번째 전기차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준다.

바투르에 탑재된 W12 엔진은 벤틀리의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스포츠 배기가스 시스템과 조합되며,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전체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구성되고 벤틀리 최초로 3D 프린팅된 티타늄 피니셔가 적용됐다. 

이 밖에 바투르에는 어댑티브 3챔버 에어 서스펜션, 48V 전자식 액티브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 전자식 eLSD, CSiC(Carbon-Silicon-Carbide) 브레이크 시스템과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된 맞춤형 22인치 휠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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