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 화재… EV6 · K5 등 생산 차질 불가피 

  • 입력 2023.08.29 15: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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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EV6 순수전기차와 K5, K8 세단 등이 생산되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들 차량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경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3공장 내 도장 설비 라인 일부에서 스파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공장 내 자동 소화가기 분사되고 회사 측 자체소방대가 출동해 현장 화재는 바로 진압된 후 불은 오후 9시 30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장 로봇 6대가 고장나면서 도장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생산 시설 내 다른 공정은 29일 오전까지 정상 가동됐지만 도장 라인 복구가 늦어지면서 오토랜드 3공장 전체 조업은 중단됐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선 EV6, K5, K8 등 3개 차종이 생산되고 이번 조업 중단에 따라 이들 차량의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도장 라인 일부 로봇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설비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연기가 확산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도장 라인 복구에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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