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서 총 65만5985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7.4%, 해외는 10.4% 상승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 판매는 12만 8360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7.4% 상승했다. 또 해외는 52만 7625대로 역시 10.4%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는 259만 6085대로 전년비 12.7% 증가를 기록 중이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 6660대, 해외 26만 955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총 33만 62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2% 증가, 해외 판매는 7.6%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판매는 세단과 RV 라인업에서 각각 전년 대비 19.4%, 7.4% 증가하며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지난 한 달간 9997대 판매되며 세단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였고, 투싼은 4112대 팔려 R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023대, G80 4573대, GV80 2916대, GV70 2766대 등 총 1만 2187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을 보였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9086대, 해외 20만 994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25만 90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8% 감소, 해외는 10.9%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특수(군수, 상용, 특장) 모델이 493대 팔렸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364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6301대, 쏘렌토가 1만 897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며 2분기에는 EV9의 성공적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GM한국사업장은 4월 한 달간 국내 5230대, 해외 3만 6003대 등 총 4만 12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8.4% 증가세를 기록해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10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는 4월 한 달 동안 2만 2693대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3.6% 증가세를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5583대, 해외 4346대를 포함 총 9929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선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비 15.4% 증가하고 수출 역시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으로 판매가 늘어 전월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비 31.7% 상승을 보였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물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1801대, 해외 7779대 등 총 9580대를 판매해 내수와 해외 모두 각각 22.6%, 56.8% 감소를 기록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52.8% 판매가 줄었다.
국내 시장에선 중형 SUV QM6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한 994대 판매되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해외 판매 역시 QM6가 2177대 선적되어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