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 포르쉐, 3세대 신형 카이엔 최초 공개 예고 '핵심은 디지털' 

  • 입력 2023.04.17 14:27
  • 수정 2023.04.18 11: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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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3세대 완전변경 '카이엔'의 글로벌 최초 공개 무대를 중국으로 낙점했다. 

포르쉐는 오는 18일 개최되는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신형 카이엔을 공개한다고 밝히고 신차는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이번 상하이 오토쇼 글로벌 최초 공개 선택에 대해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임을 강조했다. 

3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이는 신형 카이엔은 전형적인 포르쉐 온로드 퍼포먼스부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 나아가 오프로드 역량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새로운 세미 액티브 섀시를 적용했다. 

또한 확장된 연결성을 통해 광범위한 신규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가져왔으며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혁신적 조명 기술은 신형 카이엔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킨다. 

이 밖에도 신형 카이엔에는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다재 다능해진 개인화 및 직관적 작동 방식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들 기능의 핵심은 운전자 축에 있으며 주요 제어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그룹화해 운전자에 집중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카이엔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완전히 새로워진 콕핏을 경험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해진 운전자 중심 콘셉트와 새로운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합해  동승자에게도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동승자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및 운전자와의 완전히 새로운 인터랙션을 경험할 수 있고 최적화된 커넥티비티 기능은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완성한다.

계기판은 후드 커버가 없는 디지털 독립형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모던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운전자는 장비 레벨에 따라 계기판에 최대 7개의 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타코미터, 온라인 내비게이션,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또는 3D 드라이빙 지원 시스템을 모두 전면에 표시할 수 있다. 축소된 뷰 및 클래식 모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클래식 모드는 전형적인 포르쉐 5개의 원형 계기판 디자인을 디지털로 구현했다.

새로운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포르쉐 911에 장착된 스티어링 휠에서 차용된 것으로 이전 모델보다 럭셔리하고 현대적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변경됐다. 스티어링 휠에서 노멀(Normal), 오프로드(Offroad),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모드를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 스위치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새로운 토글 버튼을 통해 대시보드의 기능과 디자인을 선택 가능하며, 옵션 사양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작 가능하다.

센터 콘솔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 패널은 블랙 패널 디자인의 유리 표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직관적인 조작 버튼을 통해 에어컨 설정을 빠르고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기계식 스위치의 터치 인식과 햅틱 피드백, 물리적으로 조작되는 볼륨 컨트롤러의 조합은 촉각과 미학적으로도 만족감을 제공한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향상됐다. 무선 충전과 쿨링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 공간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쿨링을 통해 최대 15와트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온라인 서비스 통합의 확장으로 시리(Siri)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능을 작동하는 등의 새로운 인터랙션도 제공한다. 또한 전면 스토리지 컴파트먼트에 2개의 USB-C 포트와 센터 콘솔 후면에 2개의 USB-C 포트를 새로 추가했다.

한편 일부 외신은 포르쉐가 신형 카이엔에 이어 선보이는 차세대 마칸에서 순수전기차 버전을 선보인 이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카이엔보다 상위 포지션의 전용 순수전기 SU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프로젝트명은 'K1'으로 알려지고 현재 3년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25년까지 판매 라인업의 50%를 전동화로 채우고 2030년 순수전기차 비중을 80% 이상으로 재편할 계획을 밝힌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루메는 지난해 9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서 새로운 럭셔리 순수전기 SUV 모델을 생산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해당 모델은 SUV에 대한 매우 스포티한 해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특히 수익성 부문에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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