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기아 픽업트럭 프레임 기반으로 G-바겐 대항마 개발 고려 중

  • 입력 2023.04.10 15:52
  • 수정 2023.04.12 15: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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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 오토쇼를 통해 브랜드 첫 번째 쿠페형 SUV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향후 기아 라인업에 추가될 신형 픽업 트럭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벤츠 'G-바겐'과 같은 럭셔리 오프로더 신모델 개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라이벌 모델 개발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하고 제네시스는 곧 출시될 기아 픽업 트럭의 신규 프레임을 기반으로 벤츠 G-바겐과 같은 상징적인 럭셔리 오프로더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 "기술적으로 G-바겐과 같은 차량을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먼저 비즈니스 사례 연구를 거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을 보유했다는 건 좋은 일이고 그 철학이 순수할수록 디자인에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라인업에 G-바겐 경쟁 모델이 있는지 질문에 "나는 그것이 우리 브랜드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현재 제네시스 라인업에 추가해야 할 모델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며 브랜드 가치에 맞춰 신차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연결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역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뉴욕 오토쇼 일반 공개를 앞두고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4인승 SUV인 GV80 쿠페 콘셉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염두에 둔 실용성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모델로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상반된 요소들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감성적인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해당 콘셉트카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당시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후 G70, G80, G90 등 럭셔리 세단을 선보이며 거듭 진화했으며 지난 7년 간 GV70, GV80와 같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차량들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라며 “앞으로도 성능과 역동적인 특성을 살린 감성적인 모델들을 지속 선보이며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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