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르 크로스오버 쿠페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 공개, 쿠페에서 픽업트럭 변신

  • 입력 2023.01.27 08:38
  • 수정 2023.01.27 08: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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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크로스오버 쿠페 '액티브스피어 콘셉트(Audi activesphere concept)'가 공개됐다. 지난 2021년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로드스터, 2022년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세단과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이은 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브랜드의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해안 고속도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인근 말리부에 위치한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되었다. 스튜디오 매니저 가엘 부진(Gael Buzyn)은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 스포트백의 우아함과 SUV 차량의 실용성, 그리고 오프로드 역량을 골고루 갖춘 새로운 유형의 크로스오버 쿠페 차량이다”라고 말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구동 및 고속 충전 기술로 약 6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자율주행 기능과 함께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도 동시에 적용했다. 쿠페 타입을 기본으로 하지만 단 몇 초 만에 전동 바이크 2대 등 다양한 장비 수송이 가능한 픽업 트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전장 4.98m, 전폭 2.07m, 전고 1.60m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휠베이스는 2.97m다. 전방 및 후방 오버행은 상대적으로 짧아 실제로 컴팩트한 인상을 보여준다. 22인치의 휠과 최저 지상고, 아우디 특유의 평면형 실내 공간, 그리고 역동적인 루프 아치는 본능적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차체 디자인을 보여준다.

285/55 타이어는 어떤 지형에서도 충분하며, 등고선 형태의 트레드는 오프로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휠은 오프로드에서는 최적의 환기를 위해 개방되고 일반 도로에서는 최적의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폐쇄된다. 두 개의 프론트 도어에 장착된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미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전면부에는 아우디 브랜드 페이스인 싱글프레임으로 탑승자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한 판유리가 사용됐다. 넓고 굴곡진 테일게이트는 최적의 조명 효과를 위해 광폭의 판유리가 적용된 한편, 루프는 그 자체로 투명해서 햇빛이 실내공간에 풍부하게 들어오도록 디자인 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의 최저 지상고는 가변형으로 설계돼 기본 높이인 208mm에서 40mm까지 상향 조절하며, 일반 도로 주행 시에는 같은 길이만큼 낮출 수 있다. 스포트백 해치백 차량에 올로드의 디자인 요소와 기술적인 장비가 적용된 최초의 차량으로 아우디는 이 새로운 차체를 “액티브 스포트백”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카멜레온과 같은 다채로운 변화를 자유자재로 보여준다. 후면부는 크기가 큰 스포츠 장비를 실어 나르면서도 스포트백 실루엣의 우아함과 스포티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필요한 경우 투명한 리어 윈도우 슬라이드가 지붕과 거의 같은 높이가 되고, 동시에 후방 유리의 하단 수직부는 수평으로 접혀 충분한 카고 베드가 나타나게 된다. 액티브백이라 불리는 이 공간에는 전동바이크 등을 위한 브라켓이 적용됐다.

실내는 명료함과 단정함을 특징으로 한다. 수직면과 수평면이 적절한 각도로 어우러지며, 수평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컬러링으로 따뜻한 라바 레드 색상의 좌석과 도어 및 전면 패널링이 위풍당당한 위용을 드러내는 센터피스를 구성하면서 어두운 색상의 외관과 대조를 이룬다. 네 개의 개별 좌석은 센터 콘솔에서 뻗어 나간 것처럼 떠 있다.

자율주행 모드 주행 시에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및 페달은 사라지고 앞좌석의 경우, 운전자 앞으로 넓은 공간이 펼쳐지고 완전히 유리로 구성된 싱글프레임이 운전자의 시야에 큰 개방감을 준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는 대시보드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윈드실드 아래 감춰진 부분에서 나오며, 운전자에 맞게 이상적인 위치로 조절할 수 있다. 도어의 MMI 터치리스 컨트롤로 윈도우와 좌석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에는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상을 통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아우디 디멘션(Audi dimensions)이 적용된다. 아우디 디멘션은 사용자가 가상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처음에는 정보만 제공된다. 사용자가 눈으로 해당 정보를 집중해 바라보면, 시스템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표시한다. 

제스처를 취하면 곧바로 인터랙티브 요소로 바뀌며 탑승자와 운전자에겐 개인의 니즈에 따라 각각 착용 중인 혼합현실 헤드셋에 개별 콘텐츠가 제공된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는 동안, 탑승자들은 목적지에서의 활동을 미리 살펴보거나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외에도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의 탑승자들은 자신의 헤드셋을 차량 외부로 가지고 나가 스키 슬로프에서 바이크 트레일을 찾거나 이상적인 경사를 찾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의 가장 혁신적인 전기구동 시스템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향후 PPE 적용 차량들의 핵심 요소는 액슬 사이에 위치하는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에서는 10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다. 사륜구동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325Kw의 출력과 720Nm 토크로 프론트휠과 리어휠은 5개의 링크가 적용된 액슬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모든 PPE 적용 모델이 800V 충전 기술로 고속 충전소에서는 단 몇 분만에 최대 270kW로 충전이 가능하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에 적용된 100kWh 배터리는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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