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친 MZ세대, 신차를 버렸다...출고 빠르고 저렴한 중고차 선호

  • 입력 2022.10.21 09:14
  • 수정 2022.10.21 09: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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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중고차 연구회가 세대별 자동차 구매 인식을 조사한 결과, MZ세대는 같은 예산에서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MZ세대 중고차 선택 비중은 86%로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반면 X세대(41~54세)는 51%, 베이비부머 세대(55~64세)는 28%로 중고차 선택 비중이 낮아졌다.

중고차 연구회에 따르면 MZ 세대의 중고차 선호가 신차보다 구입 가격과 세금 등의 유지비가 합리적이기도 하고, 추후 되팔 때도 가격감가가 덜 한 가성비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같은 예산으로 상위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중고차 선택의 이유였다. 

신차 아반떼 가격은 중고차 그랜저 값과 비슷하다. 가격이 떨어진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운전이 익숙지 않은 초보운전자의 경우 가벼운 접촉사고 등이 생겼을 때 수리비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중고차에 대한 인식과 중고차를 거래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점, 거래 방법, 신뢰도 영향 등 30여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한국연합회는 세부 결과를 오는 11월 말 중고차 연구회 최종 결과 보고 시점까지 분석이 완료해 공개할 예정이다.

MZ세대의 중고차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차량에 대한 상식과 경험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회는 따라서 중고차 구매시에는 이전등록비, 취등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을 포함한 경제적 상황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365 사이트 등 공신력을 가진 기관을 통해 시세를 확인하고 보험개발원에서 보험 처리 데이터를 활용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 성능점검 기록부 확인, 특히 공식 매매상과 딜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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