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ㆍ기아 텔루라이드 강화한 IIHS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 '미흡'

  • 입력 2022.05.19 12: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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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를 대표하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미국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18일(현지 시각) 중형 SUV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18개 모델 가운데 10개가 최우수 등급인 'G(Good)'를 받았다고 밝혔다.

G 등급 모델에는 포드 익스플로러, 인피니티 QX60, 토요타 하이랜더 등이 포함돼 있으며 폭스바겐 ID.4가 전기차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IIHS는 "지난해 소형 SUV 평가에서는 20개 모델 가운데 1개만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중형 SUV는 새로운 방식의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IIHS 측면 충돌 테스트는 고속에서의 충돌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교차로에서 교차하는 상황을 가정한 평가 항목을 새로 추가하는 등 매우 까다로워졌다. 충돌 물체의 무게를 SUV 차량과 비슷한 4200파운드(1905kg)수준으로 늘리고 속도를 시속 37마일(60km/h)로 높여 실제와 매우 유사한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는 혼다 파일럿, 닛산 무라노 등 6개 모델은 'M(Marginal. 미흡)' 등급에 그쳤다. 앞선 테스트에서 소형 SUV 혼다 HR-V,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가 가장 낮은 '열등(Poor)'을 기록했지만 중형 SUV 가운데 'P' 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는 탑승자 골반 보호에서 가장 낮은 'P(Poor)'를 받았고 승객석의 구조에서 M 등급을 받아 전체 평균이 떨어지며 G 등급 획득에 실패했다. 두 모델은 기존의 측면 충돌 테스트와 나머지 항목에서 모두 G 등급을 받아 IIHS 최고 안전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를 받았다. 

그러나 IIHS가 새롭게 보강된 측면 충돌 테스트를 2023년부터 실제 차량 평가에 도입할 예정이어서 안전성을 보강하지 않으면 향후에는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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