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자컴퓨터 활용한 자율주행 고도화 추진 '아이온큐' 협력 확대

  • 입력 2022.04.20 08:44
  • 수정 2022.04.20 08: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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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을 확대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온큐와 배터리 효율성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이어 이번 자율주행 기술까지 양자컴퓨터 활용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현대차와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이미지 분류 및 3D 물체 감지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분류 및 3D 물체 감지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차세대 이동성을 향한 기초 단계로 현대차와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존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온큐는 앞서 이미지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하는 획기적 기술을 사용해 43가지 유형의 도로 표지판을 분류하고 있다. 이번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통해 머신 러닝 데이터를 실제 도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다양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술 검증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온큐 CEO 피터 챔프먼은 "차세대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현대차와 기존 관계를 확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에서 파트너쉽을 맺는 것부터 자동화된 운전을 위한 이미지 분류 및 물체 감지 연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운송 솔루션 개발에 더욱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와 아이온큐의 파트너십 확장에 일환으로 이들은 보행자나 자전거 타는 사람과 같은 물체를 포함한 도로 표지판을 인식 작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D 물체 감지라는 광범위한 작업을 위한 양자 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아이온큐의 최신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IonQ Aria)'를 통해 개체 인식 작업을 실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개의 알고리즘 큐비트를 갖춘 아이온큐 아리아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현대차와 아이온큐는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리튬화합물과 화학 반응 연구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언급한 기술은 새로운 변이 양자 고유 해석기 VQE(Variational Quantum Eigensolver) 알고리즘으로 이를 통해 배터리 연구 개발에서 리튬산화물의 구조와 에너지를 시뮬레이션 화학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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