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인근에 신규 전기차 공장 계획 '2조7000억 투자'

  • 입력 2022.03.08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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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밝힌 가운데 핵심 포인트가 될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폭스바겐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약 20억 유로, 한화 2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인근 바르메나우에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곳에서 트리니티 프로젝트가 실시되며 약 20억 유로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트리니티 프로젝트에 대해 브랜드 역사상 볼프스부르크를 거점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현대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고 빠르면 내년 봄 신규 공장 착공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과 높은 환경기준을 충족하게 될 해당 공장에서 2026년 본격적인 조립 라인 가동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우리는 트리니티 프로젝트와 신규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볼프스부르크를 최첨단의 효율적 차량 생산 기지로 만들어 독일 산업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변혁을 이룰 수 있음을 재확인 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니더작센의 스테판 웨일 장관은 "바르메나우에 환경 친화적이고 디지털화된 전기차를 위한 최첨단 제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폭스바겐의 결정은 산업의 중심지로서 니더작센에 대한 약속이다. 트리니티는 이제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트리니티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완전충전시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더욱 짧은 충전 시간과 그룹의 최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또 이를 통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해당 차량이 그룹의 새로운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신규 플랫폼을 통해 향후 4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플랫폼은 현재 전기차의 약점인 차체 무게에 초점을 맞춘 덕분에 동급 최고의 주행가능거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셀프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그룹 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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