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생산 재개 임박, 이르면 다음주...한국 출시는 언제?

  • 입력 2022.02.09 13: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이슈로 생산을 멈추고 출시 일정이 미뤄진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가 이르면 다음 주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엠 소식에 정통한 현지 매체는 지엠(GM)이 2022년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재개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곧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 라인업은 지난해 배터리 결함에 따른 연이은 화재로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생산한 약 14만 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지엠은 배터리 이슈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국내 출시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다음 주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내부 임원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이다. 지엠은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볼트를 생산하는 오리온 타운십 공장 재가동이 오는 2월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일정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배터리 이슈가 해결됐고 공급사인 엘지엔솔과 보상을 분담하는 논의가 끝난 만큼 생산 일정을 더 늦출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다음 주 생산 재개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엠이 올해 목표로 하는 전기차 판매량 달성을 위해서도 생산 재개는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경쟁사인 포드가 오는 2023년 전기차 생산능력을 연간 60만 대로 잡고 있어 가능한 한 빠르게 생산을 재개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지엠은 올해와 내년 전기차 생산량을 40만 대로 잡고 있다. 

지엠은 픽업트럭 GMC 허머 EV, 실버라도 EV 사전 예약 대수가 17만 대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볼트 EV와 볼트 EUV 대기 고객이 줄을 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 일정을 앞당기지 않으면 경쟁사로 이탈하는 고객을 막기 위해서라도 생산 재개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볼트 EV와 볼트 EUV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고 있는 것이 없다"라면서도 "배터리 이슈에 대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고 또 한국이 해당 차종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생산이 재개되면 우선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