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볼보자동차, 차세대 순수전기차 위해 스웨덴 토슬란다에 109억 달러 투자 

  • 입력 2022.02.09 09:25
  • 수정 2022.02.09 09: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순수전기차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 100억 크로나, 약 109억 달러의 투자를 실시한다. 

9일 볼보자동차는 토슬란다 공장은 지속 가능한 가치가 적용된 새로운 제조 공정 ‘메가 캐스팅(Mega Casting)’을 도입한다고 밝히고 이는 차세대 순수전기차를 위한 고품질 맞춤형 배터리 개발 및 제조에 300억 크로나 투자 계약을 맺은 볼보자동차와 노스볼트(Northvolt)의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슬란다 공장은 메가 캐스팅 적용을 통해 차체 제작, 도장, 배터리 및 차체 조립 등 생산과정 전반을 정비한다. 이와 함께, 제조공정 단순화를 통해 원자재 및 유통 등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과 공급망 전반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 중 가장 빠르게 메가 캐스팅 도입을 위해 투자를 결정한 제조사 중 하나로, 이를 통해 향후 볼보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과 장거리 주행, 급속 충전, 높은 수준의 자동차 안전기술 및 지속 가능성 등을 갖춘 차세대 순수전기차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순수전기차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볼보자동차가 보유한 가장 큰 생산기지인 토슬란다 공장을 통해 통해 순수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특히 알루미늄 차체 제작에 적용된 메가 캐스팅은 자동차의 수명주기 동안 지속 가능성, 비용 및 자동차 성능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바닥 구조의 주요 부품을 알루미늄 부품으로 주조할 시 차량 무게 감소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차량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부 및 수하물 공간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차량의 다용도성을 향상시킨다.

차체 제작 외 도장, 신규 배터리 조립, 물류 등 토슬란다 공장 전반에 메가 캐스팅이 적용된다. 도장 공장은 새로운 설비 및 공정 도입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은 자동차 바닥의 형태를 따라 배터리 셀과 모듈을 통합으로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차체 조립 공장의 경우, 차세대 순수전기 자동차의 도입을 위해 자동차 바닥의 형태를 따라 배터리 셀과 모듈을 통합하는 형태로 개조된다. 예를 들어, 차량 바디와 하부구조가 만나는 '매리지 포인트’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제작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품 및 부품 운송을 최적화 한 물류 방식 개선, 직원의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한 휴식 공간과 라커룸 정비 등을 포함한다.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운영 책임자 하비에르 발레라는 “이번 토슬란다 공장 투자는 볼보자동차가 지향하는 순수전기차 시대 개막을 알리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지속 가능한 전동화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공장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슬란다 공장은 지난 1964년 4월 스웨덴 쿠스타프 6세 아돌프에 의해 설립된 볼보자동차의 가장 오래된 생산기지 중 하나로써, 약 6500명의 직원과 연간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