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으로 기록적 실적을 달성한 이탈리아 슈퍼카 업체 람보르기니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순수 내연기관(ICE)과 작별을 고한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람보르기니는 올해 순수 내연기관차를 판매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전라인업의 전동화 계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공개하는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하고 2025년께 첫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록적 판매에 이어 올해 전체 생산 라인이 거의 매진됐다"라며 "3월 보고될 분기 실적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범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순수 내연기관차를 공급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2025년 첫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기에 앞서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추진하고 당장 내년 4대의 신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윙켈만 CEO는 람보르기니의 첫 순수전기차와 관련해 "최종 디자인이 아직 협의 중에 있고 4도어 모델로 기울고 있으며 매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8405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72대를 팔아 가장 높았고,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354대)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우루스가 5021대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우라칸 2586대, 아벤타도르 798대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