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 2세대 얼티엄 배터리 가격 60% 낮춘다, 포스코케미칼과 합작법인 설립

  • 입력 2021.12.02 10: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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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GM)과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일 북미 지역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용 핵심 배터리 소재 가공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배터리 셀 원가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CAM, Cathode Active Material) 가공을 담당한다. 신설 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더그 파크스(Doug Parks) 지엠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고 배터리 성능, 품질, 비용 면에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지엠 은 원자재부터 배터리 셀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전기차 북미 공급망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지엠과 협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지엠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만들어질 공장은 지엠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 중인 지엠 얼티엄셀 LLC 공장에 배터리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엠이 약 3만달러에 출시할 쉐보레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포함해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대량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5년 내 미국에 본사를 둔 얼티엄셀 공장 두 곳이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편 지엠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총 350억 달러(한화 약 41조 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0종에 달하는 전기차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엠은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미국에 시장에 투입해 전기차 점유율 선두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엠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 대 이상 전기차를 팔 계획이며 1세대 얼티엄 셀 가격을 기존 쉐보레 볼트 EV에 적용되던 배터리 대비 원가 40%, 2세대 얼티엄은 60% 저렴한 비용으로 에너지 밀도 2배 달성도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북미 및 중국 공장 50% 이상이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지엠은 전기차 주력으로 2030년 말까지 최근 5년 평균 약 1400억 달러(한화 약 165조 3000원)인 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마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전기차 매출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800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약 9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3000)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 전동화(all-electrification)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엠은 최근 열린 ‘지엠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개 글로벌 신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국내에 출시하고 신규 지엠 브랜드 도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 비전 실현을 위한 국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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