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車 '엉뜨' 없앤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열선과 통풍 시트 삭제

  • 입력 2021.11.15 08:57
  • 수정 2021.11.15 09: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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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모델에서 기본적 편의 사양인 '열선 및 통풍 시트'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과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다.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엠은 쉐보레 블레이저와 이쿼녹스, 실버라도, 트래버스, 시에라, 아카디아 그리고 GMC 캐넌 등 인기 모델에서 시트 열선과 통풍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티어힐 휠 열선 기능도 조만간 삭제될 전망이다.

열선과 통풍 기능은 2022년까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엠은 해당 사양이 빠진 모델에 대해 가격을 조정하거나 일부 보상을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달랠 전망이다. 지엠은 최소 15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에 이르는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트 열선과 통풍 기능은 최근 제이디파워 등 여러 기관 조사에서 차량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편의 사양으로 지목됐다. 지엠은 향후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향후 필요에 따라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차량 판매에는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엠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심화하자 일단 조립을 마치고 향후 추가하는 '빌드 샤이(build shy)'와 가변형 4기통과 8기통 연료 관리 핵심 부품인 모듈 제어 시스템이 없는 실버라도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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