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SUV' 국내 출시 신차 중 베스트셀링을 찾아

  • 입력 2019.03.01 07:00
  • 수정 2019.03.01 07: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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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은 국내 시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국내 SUV 점유율은 전체 완성차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며 신차 구매 시 10명 중 4명 꼴로 SUV를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SUV 판매는 전년 대비 12.7% 상승하고 올해 역시 출시 예정인 SUV 신모델이 약 30종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SUV 판매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자료를 내놓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된 신차 가운데 SUV 판매는 55만7497대로 66만7966대를 기록한 세단에 비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를 방증하듯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수입차 업계는 신형 SUV 모델들을 올해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연초 쌍용차에서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칸'을 필두로 올 연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까지 2019년 국산 SUV 라인업은 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및 수입차 업체별 최근 선보이거나 출시를 앞둔 SUV 모델들을 살펴보면 먼저 쌍용차의 경우 지난달 8년 만에 완전변경모델 '코란도'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코란도에 이어 올 연말 부분변경모델로 '티볼리'까지 계획하고 있어 내수 3위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를 올 상반기까지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중형 SUV 수요를 일부 흡수한 팰리세이드는 누적 계약 5만대를 넘기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초소형 SUV 신모델의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올 연말 준대형 SUV 'GV80'을 선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생산될 예정으로 연간 양산 목표를 10만대 수준으로 제시할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도 주력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북미 전용으로 개발한 텔루라이드를 이르면 올 연말께 국내 시장 출시를 검토 중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수입과 국내 공장 생산을 두고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미국 생산 물량이 국내 수입될 경우 현대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역수입 판매 차량이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이 밖에 수입차 업계는 SUV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올해 30만대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는 가장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먼저 BMW는 지난해 'X2', 'X4'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볼륨모델 'X5' 완전변경모델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여기에 플래그십 SUV 'X7'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에 있어 다가올 서울 모터쇼를 계기로 판매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SUV 'G클래스' 신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소형 SUV 'UX'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고 인피니티는 지난달 중형 SUV 'QX50' 판매에 돌입했다. 아우디는 소형 SUV 'Q2'와 중형 SUV 'Q5', 폭스바겐은 '투아렉' 신모델의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올해 1만대 판매에 도전하는 볼보는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를 이달 출시한다. 지프는 상반기 중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랭글러'의 2도어 모델과 '체로키' 디젤 모델을 투입한다. 캐딜락도 하반기 중형 SUV 'XT5' 부분변경 모델과 준대형 SUV 'XT6' 출시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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