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이탈리아 페라리를 주제로 하는 자동차 테마파크가 경기 파주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2016년 70만 m²(약 21만 평) 규모의 ‘페라리월드’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페라리월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테마파크로 오락과 교육 기능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페라리 관련 자동차 전문 교육시설과 페라리 전시장, 쇼핑공간,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페라리월드가 문을 열었다.
파주시는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페라리사와 ‘페라리월드 파주’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성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페라리사는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페라리월드’ 라이선스를 제공하게 된다.
SPC는 2016년까지 8000억 원을 투자해 파주지역에 70만 m² 규모의 테마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짓게 된다. 1차 사업이 끝나면 추가로 2조 원가량을 투입해 300만 m²(약 90만 평) 규모의 휴양 및 문화시설, 상업시설, 정보기술(IT) 기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단순히 테마파크 건립 차원을 넘어 페라리월드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신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