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獨 자동차, 현대ㆍ기아차 나홀로 성장

  • 입력 2014.01.06 07:3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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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독일의 2013년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차량연방청(KBA)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295만대로 직전년도인 2012년보다 4.2% 감소했다.

특히 독일 최대 브랜드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 혼다의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성장세를 기록한 몇 개의 브랜드로 기록이 돼 비교적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독일에서 자동차를 판매한 34개 브랜드 폭스바겐은 가장 많은 총 64만 219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2012년보다 4.6% 줄어든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1.4% 감소한 27만 7373대로 2위, 아우디는 5.5% 줄어든 25만 1952대로 3위를 차지했다.

BMW는 5.8%가 감소한 23만 1815대, 이어 오펠이 2.9% 감소한 20만 7461대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업체는 모두 독일 브랜드가 차지했으며 이들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4%에 달했다.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포드가 19만 7794대로 1위를 차지했다. 포드의 전체 순위는 6위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2012년 대비 0.7% 증가한 10만 1522대, 기아차는 1.6% 증가한 5만 50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독일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가각 3.4%, 1.9%다.

2013년 독일 자동차 시장의 유종별 점유율은 가솔린이 50.9%, 디젤은 47.5%를 각각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2만 6348로 1.6%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는 6051대로 201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색상은 블랙으로 전체 차량의 28.3%를 차지했고 은색 계열이 27.7 %로 집계됐다. 차급별로는 소형차가 25.6%로 가장 많았고 SUV 판매는 2012년 대비 8.6 %나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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