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연비, 1리터로 110km 달리는 폭스바겐 'XL1'

  • 입력 2013.12.12 14:39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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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XL1이 LA, 워싱턴 DC, 그리고 뉴욕을 순회하는 한 달 동안의 미국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XL1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봐왔던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가진 모델로 유럽 추정 복합연비 261mpg(110km/l)와 21g/km의 CO₂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2인승 차량인 XL1은 제로에미션 전기차로 최대 31마일을 배터리로 주행을 할 수 있다.

이 놀라운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폭스바겐 엔지니어는 경량 탄소섬유 구조와 가장 공기역학적이고 매우 효율적인 디젤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파워 트레인을 장착했다.

XL1는 1753파운드(795kg)의 무게와 0.189 항력 계수를 갖춘 차량으로 2기통 터보차저 직접 분사방식 TDI 클린 디젤 엔진으로 48hp을 출력하며 27hp을 내는 전기모터와 7단 DSG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 5.5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폭스바겐 XL1은 단 8.3hp마력만으로 일정한 62mph(100km/h) 속도를 제공한다. 모든 전기모드에서 XL1은 0.6마일 이상(1Km 정도)을 주행하기 위해 0.1kWh이하를 필요로 한다.

261mpg(110km/l) 연료 소비량 수치는 생산 모델 중 최고 기록으로, 폭스바겐이 자동차 업계의 기술선두주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XL1은 최고속도 99mph(160km/h)를 내며 시속 100km를 단 12.7초만에 주파한다.

 XL1은 폭스바겐의 1리터 카 전략의 3번째 진화단계로 볼 수 있다. 페르디난드 피에히 폭스바겐 AG 고문은 100km 당 1리터의 연료소비를 가능케 한 실용적인 차량 생산을 비전으로 제시해 왔으며 2인승 XL1은 그 꿈을 실현 시켜준 모델이다.

XL1의 엄청난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은 성공적으로 이전 2대의 프로토타입보다 더욱 많은 일상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외관 디자인을 내놓았다.

L1은 2002년과 2009년에 소개된 1리터 차량으로, 주행자와 승객이 최적의 기체역학으로 설계되어 서로 앞뒤로 앉았으나 XL1은 2명의 승객이 비스듬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XL1은 전장 153.1인치, 전폭 65.6인치이며 전고는 고작 45.4인치다. 이는 폭스바겐 폴로보다 전장(156.3인치)과 전폭(66.2인치)은 작지만 전고는 훨씬 더 높다(57.6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XL1은 250대만이 독일 오스나브뤼크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14만 5000달러(한화 약 1억5300만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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