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낸 새내기 면허의 ‘생애 첫 차는’

  • 입력 2013.11.07 11: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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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로 끝난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운전’. 운전면허학원들은 이 즈음 ‘수능 피크’를 누리고 관련업계도 ‘수험생'을 노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다. 기아차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올 뉴 쏘울’ 할인 제안을 이미 내놨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아반떼다. 현대모비스가 20개 대학 1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선호도 조사결과에서 아반떼 8.9%, 기아차 K3는 8.4%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 차 가격과 각종 제세공과금을 내고 구입하기에는 신차는 부담스럽다.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중고차다. 어느 정도 운전에 숙달되면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도 줄이고 경제적으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해 수리비 부담에서 신차보다 자유롭다. 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차에 비해 감가가 적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이 신차에 비해 낮아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아반떼MD M16 GDI 럭셔리 2011년식은 1260만원대다.

신차보다 25%나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중고차임에도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도 대형차 혹은 최근 연식 중소형차량은 신차 경차보다 가격이 높다. 따라서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고, 사고 수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차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생애첫차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고차는 500만원~800만원대의 모닝, 쏘울 등 경차다. 경차는 세금혜택이 특히 많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할부 등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초기 부담금이 전혀 필요없다는 점에 혹해 중고차나 새 차를 구입했다가 매년 갚아야 할 할부금과 유지비에 허덕이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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