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F 2.0P,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차 1위

  • 입력 2013.08.27 12:3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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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접수된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가 609건으로 최근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56건→ 2009년 107건(91.1%↑)→ 2010년 98건(8.4%↓)→ 2011년 161건(64.3%↑)→ 2012년 187건(16.1%↑)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이 65.7%(400건)로 가장 많았고, ‘A/S 미흡’ 8.2%(50건), ‘계약 불이행’ 5.4%(33건)의 순이었다. ‘품질 미흡’ 사례 400건 중 34.5%(138건)는 ‘엔진 고장’ 문제였고, 13.3%(53건)는 ‘소음 발생’, 10.0%(40건)는 ‘도장 불량·변색’ 등이었다.

14개 수입 자동차 업체 중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수입차 업체는 크라이슬러코리아로 국내 판매 자동차 10000대당 14.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우디코리아(13.7건), GM코리아(1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에서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 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에 대해 수입 자동차 업체별 차량(1800~2500cc 세단) 판매가 대비 수리비를 비교한 결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XF 2.0P 럭셔리의 수리비가 판매가의 10.6%로 가장 높았다.

도요타코리아(렉서스 CT 200h), 혼다코리아(어코드 2.4 EX-L), GM코리아(캐딜락 ATS 2.0L)가 각 7.7%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수입 자동차(1800~2000cc 세단)의 1회 엔진 오일 교체비용은 11만550원에서 26만2350원 수준이었다.

한편, 수입차는 수입사가 아닌 판매사가 보증수리 책임을 부담하고, 정비 사업소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방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자동차 구입 시 A/S 편리성, 정비 사업소의 접근성, 교체 수리가 비교적 빈번한 범퍼, 사이드미러, 엔진오일 교체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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