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 EV 배터리 생산 교두보 마련

  • 입력 2013.07.06 15: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4월 체결한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체결한 합작법인 양해각서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5일, 중국 베이징 시청에서 베이징자동차 그룹과 베이징 전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법인(JV) 설립에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합의로 세 회사는 모두 10억위안(한화 1900억원)을 투자해 오는 9월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베이징에 전기차 1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팩 제조 시설을 마련하고 오는 2017년에는 2만 이상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 시설이 마련되기 이전에 서산 공장의 배터리셀을 합작법인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베이징전공은 배터리팩,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개발을 각각 맡게 된다.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4대 메이커로 작년 한해 17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베이징전공은 LCD, 집적회로 등 전자소재 전문 생산업체다.

한편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현지 시장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독일 컨티넨탈과의 합작사인 'SK-컨티넨탈 이모션'을 지난 1월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증설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공장이 준공되면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2만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