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년까지 교통부문 온실가스 34.3% 감축

  • 입력 2013.05.29 16:5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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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13년도 교통물류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134만톤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배출 전망치 대비 4.2% 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그린카·자전거·보행과 같은 환경친화적 에너지 절감형 교통체계 중심으로 개편해 2020년까지 교통부문의 온실가스를 34.3% 감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3년도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시행계획’을 마련해 국가정책조정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30일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제1차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기본계획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연차별로 수립하는 법정 국가계획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이 3번째 수립·시행되는 계획이다.

이번에 국토교통부가 확정·발표한 ‘2013년도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시행계획’은 5대 전략 62개 세부과제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통수요 관리 강화 및 교통운영 효율화

주차난 및 교통난 완화를 위해 자동차 공동이용제도(커쉐어링)를 도입하고 교통량 감축 유도를 위해 교통 유발부담금 산정기준의 현실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도 21호선 예산~홍성 등 국도상에 ITS를 구축하고 수도권, 강원·충청권과 제주권 등 6개 축에 광역 BIS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자전거·보행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사람중심의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보도 신설·보차도 분리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19개소)하고 보행환경 개선 시범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철도이용자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철도역 자전거 주차장 4개소를 설치하고 ‘국도상 생활형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따라 자전거도로 20km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

수도권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급행버스 7개 노선을 개설하며 분당선 연장 복선 전철을 개통하고 도시철도 10개 노선도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과 국가교통시설의 효율적 연계를 통한 교통물류 흐름의 개선을 위해 연계교통체계 구축대책을 마련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교통카드 전국호환체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지자체와 공공부문부터 우선 호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호환협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탄소 에너지 절감형 물류체계 구축

광역 물류거점간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물류체계 효율화 및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수도권 북부(파주) 내륙물류기지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물류단지 4개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의 화물 수송분담률 향상을 위해 전기기관차를 구입하고 원활한 복합일관 수송을 위해 화차가 역에 도착해 상·하차 후 바로 출발하는 입환생략시템을 개발(2013년 3, 동익산역 시범 테스트)해 나가며 인입철도도 건설할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물류기술 개발

다양한 친환경차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및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저변 확산을 추진하고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보급 및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공공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을 확대 개선해 나가고 고속열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 최고속도 달성 및 시제차량 안정화 시험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동 시행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고 3조 6059억원, 지방비 7379억원, 민간자본 9889억원 등 총 5조 3327억원이 투입된다.

제1차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추진으로 교통부문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향후 기후 변화 국제협상에서도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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