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마이너 3社, 시장 점유율 높여라

  • 입력 2013.04.21 18:50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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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차 시장 규모는 약 150만대 정도이다. 향후 시장이 활성화되어도 200만대 시장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활성화 정도로는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크지 않은 시장을 국내 5사와 수입차가 차지하고 있다. 치열할 수밖에 없다.

특이한 사항은 대형차나 프리미엄차의 비율도 높아서 수익성 측면에서 괜찮고 소비자 성향이 선진국 이상의 시장일 정도로 까다로워서 테스트 마켓으로 매우 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등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실시간 평가도 활성화되어 훌륭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을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합해서 대략 75~80%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이미 독과점을 넘어 확실한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시장구조는 아니다.

시장은 치열하게 싸우고 비교되어야 품질개선에 노력하고 소비자를 배려하는데 그렇치 못하다는 뜻이다. 그래도 최근에 수입차 점유율이 10% 이상이 되면서 큰 대항마로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수입차는 상당 부분이 프리미엄차인 만큼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수입차의 경우도 국내에 기반을 가지고 있는 국내 메이커하고는 성격이 다른 만큼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역시 가장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숙제는 나머지 적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마이너 3사인 한국GM차, 르노삼성차, 쌍용차가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치 못하다는 것이다. 이 원인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소비자 눈에 들지 않는 차량의 수준일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대비 전체적인 품질 수준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그 만큼 소비자 눈은 높고 따지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각 메이커의 문제점과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통분모는 전체 신차에서 느끼는 종합적인 감성 기능을 높이라는 것이다. 품질제고 노력이 각자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GM은 차종도 다양하고 기술 수준이나 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는 메이커이다.

모기업인 GM의 역량은 세계 1위일 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차종의 완성도의 마무리가 약하다는 것이다. 디자인의 마무리와 실내외 인테리어와 시스템의 완성도를 조금 높였으면 한다.

방법은 한국GM에서 출고 전에 미리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에서 활성화된 방법인 전문가를 동원하여 미리 냉정하게 평가받고 수정 보완하는 방법이다. 분명이 2% 부족한 마무리를 보충해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실시간적인 의견과 반영을 신속히 하였으면 한다. 전통적인 GM의 운영방법은 우리에게 맞지 않는 만큼 한국GM의 역량을 믿고 역할분담을 시키라는 것이다. 분명히 머지않아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고 한국GM의 위치는 확고해질 것이다.

충분히 국내 시장 점유율 20%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르노삼성은 출고되는 차량 종류가 적은 만큼 매 종류마다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그 만큼 한 종류, 한 종류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판매나 수출물량이 급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작년 말 출시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SM5 플레티넘의 판매가 증가한 이유를 고려하면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의 변형이나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차세대 SM5 모델의 국내 개발 소식과 잘 하면 다른 소형 SUV모델인 QM3의 국내 생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좋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역시 국내 르노삼성차의 역량을 가능한한 활용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QM3와 같은 틈새 차종의 투입도 극히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쌍용차는 타 메이커에 비하여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 온 회사이다.

그나마 유일한 호응 모델인 코린도C와 파생기종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점차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역시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의 신차 개발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새 모델투입 시기를 앞당기고 SUV에 한정된 차종을 다양화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기 3사의 모기업이 모두 해외 기업인 만큼 국내에서 보는 시각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국내에 기반을 둔 국내 기업인 만큼 무작정 해외 모기업에 투자만을 요청하기 보다는 정부나 지자체의 매칭펀드 조성은 중요한 잣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업이 갖고 있는 특허의 공유 등 몇 가지 부분만을 고민하면 충분히 좋은 방법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마이너 3사의 점유율 확대를 통하여 말 많은 유동성 부분을 잠재우고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기 바란다. 특히 치열한 다툼을 통하여 더욱 건전하고 글로벌화된 메이커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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