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와 콜벳 DNA '쉐보레 말리부'출시

1964년 데뷔, 850만대 판매된 8세대 버전...11월 판매

  • 입력 2011.10.04 10: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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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세단 말리부가 한국에서 처음 소개됐다.

1961년 처음 출시돼 북미 시장에서 7세대에 걸쳐 850만대가 판매된 말리부는 2008년 북미 올해의 차, 2009년 이후 3년 연속 컨슈머 다이제스트 가장 사고 싶은 차로 선정되는 등 총 40회 이상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4일, 코엑스 전시관에서 선을 보인 말리부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 카 카마로와 콜벳의 DNA를 세단에 적용, 중후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과시했다.

듀얼포트 그릴과 오토 레벨링 기능이 탑재된 헤드램프, 그리고 범퍼와 보닛의 뚜렷한 라인이 적용된 전면부는 중형세단의 가치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심플하게 처리된 측면 디자인, 듀얼 테일 램프와 스포일러 중앙에 적용된 보조제동등과 같은 카마로의 단정한 스타일이 반영된 후면 디자인은 세단과 스포츠 카의 장점이 고루 반영된 독창적인 감각을 과시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블루 계열의 감각적인 컬러 조명과 크롬 소재를 대거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말리부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트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오스카(OSCAR)로 불리는 인체모형의 3차원 마네킹을 통해 다양한 체중의 탑승자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으로 촥좌감과 헤드룸 등의 각도를 포함해 운전대, 페달, 리어뷰 미러, 인스트푸먼트 패널과 조작 버튼류의 배치를 최적으로 설계했다.

카마로와 흡사한 듀얼 크롬 계기판과 위 아래로 여닫는 7인치 넥스트 젠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숨겨진 시크릿 큐브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말리부는 2.0, 2.4리터 DOHC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141마력(6200rpm)과 최대토크 18.8kg.m(4600rp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강인한 차체 구조와 정교한 튜닝, 맥퍼슨 스트럿(전륜), 4링크(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발휘한다.

전자식 주행안전장치인 ESC와 EBD-ABS, 속도에 따라 엔진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 제동거리를 단축시켜주는 BAS 등 첨단 주행보조 및 안전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이 밖에도 6에어백과 듀얼 프리텐셔너, 충돌 사고시 페달이 분리되는 시스템과 같은 첨단 안전사양도 반영됐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시장"이라며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말리부의 국내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은 2185만원부터 2821만원, 2.4 모델은 3172만원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말리부 출시를 기념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일과 9일, 서울 강남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런칭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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