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라프칙 현대차 美 CEO '전통을 깬 혁신 추구'

  • 입력 2013.02.11 10:38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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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현명함에서 벗어나 더 과감하게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 법인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13 NADA(미국딜러협회) 컨벤션 엑스포' 기조연설에서 현대차와 현지 딜러들이 전통을 깬 혁신적인 방식으로 디자인, 상품 유통 그리고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된 과정들을 소개했다.

크라프칙 사장은 이날 딜러들의 기업가적인 정신과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부분에서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언급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이루어낸 성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으며 자동차 리테일 모델과 관련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직업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세금기반을 제공하며 전국에 걸쳐 지역 공동체에 자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리테일(소매) 시스템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비효율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현대차의 미국 프랜차이즈 딜러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크라프칙 사장은 그 이 이유에 대해 "기존의 리테일 시스템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장점들을 모두 모아 적용한 것이 현대차의 딜러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대차가 딜러들과 더 공개적이고 투명한 관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예로 들어가며 전통을 거부하는 현대차의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 산업이 왼쪽으로 가려고 할때 우리도 그 방향을 들여다보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른쪽의 가능성도 더 열심히 살피고 있으며 이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며 "이 철학을 세 단어로 압축하면 거부, 디자인, 기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네시스와 에쿠스 같은 프리미엄 상품의 비전통적인 리테일 전략을 예로 들며 "현대차의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을 통해 더 강력한 구매층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9%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미래에 다가올 도전을 극복해야 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우리의 성공이 우리의 노력과 우리의 달성(성취, 업적)에 비례한다는 것을 안다. 당신의 스킬과 노력 그리고 기업가 정신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며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우리는 끊임없이 전통을 거부하며 우리가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크라프칙 사장은 최근 공개된 HCD-14 제네시스 컨셉트카를 언급하며 현대차의 미래 프리미엄 상품 디자인 방향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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