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아웃도어' 전략으로 승부수

  • 입력 2012.11.30 17: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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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혼다코리아가 30일 의미있는 모델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날 서울 그랜드 힐튼 호델에서 출시된 파일럿과 오딧세이는 지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부진했던 한국 시장에서의 반전을 노린 야심작이다.

혼다코리아가 선택한 반전 전략은 최근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트렌드다. 대형 SUV인 파일럿과 미니밴 오딧세이를 한 꺼번에 출시한 이유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날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4배 이상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필드와 주말,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동차"라고 말했다.

가족 중심의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에 꼭 필요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 그래서 혼다 라인업 가운데 최고의 아웃도어 베스트 셀링카를 들여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오딧세이는 기존의 미니밴과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성능으로 온,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고 "파일럿 역시 첨단 편의사양과 다양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북미 최고의 인기 모델"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특히 "출시전 파일럿을 시승해 본 결과 험로 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고 차체 강도와 우수한 서스펜션으로 특히 오프로드에서 차체의 뒤틀림이 전혀 없었다"고 자랑했다.

유동적인 환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모든 혼다코리아의 라인업 수요처를 미국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 파일럿과 오딧세이는 북미 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다.

한편, 정 사장은 "5000만원을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도 파일럿과 오딧세이의 장점"이라며 "두 모델이 한국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12월 출시하게 될 어코드 등을 통해 달성하게 될 혼다코리아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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