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산업은행 지분 매입 긍정 검토 합의

  • 입력 2012.10.25 15: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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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25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자동차 인수 후 10년간의 성과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관련기사 한국지엠 출범 10주년, 매년 1조원 통 큰 투자)

이 자리에서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의 미래와 목표, 대리점과의 불공정 시비, 산업은행과의 지분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 한국지엠 임원진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알페온 브랜드 육성방안. 그리고 캐딜락의 미래 전략은=알페온은 럭셔리 브랜드로 계속 유지한다. 알페온 관련 변화는 없으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계속 밀고 나갈예정이다. 캐딜락과 관련한 GM의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적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뉴 ATS의 출시와 인지도 향상, 한국 소비자의 니즈 대응, 유통망 강화,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충족시키는 4개 요소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대리점 대표들이 한국지엠을 불공정 행위로 제소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슈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그리고 대리점과 메가 딜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리점들의 제소에 대한 공정위 결과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결정하려고 한다. 당장 내일에도 이에 대한 대책 회의가 잡혀있고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문제는 늘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산업은행 지분 17% 인수 목적과 추진상황은=기본적으로 공유할 준비가 돼있는 사항은 3가지다. 우선 지난 주 금요일(19일) 강만수 산업은행장과 팀 리 GMIO 사장 등이 만났다는 점과 이 자리에서 향후 긍정적인 논의를 하자는데 합의를 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이해해 주기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방식대로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타사보다 한국지엠의 이익이 작아서 성장이 힘들다는 얘기도 있다=맞다, 지금까지는 좋지 않았다. 이는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GM 전체가 같은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GM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고 올해는 올바른 방향으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실적은 반드시 목표에 도달해야 하고 우리는 현대차나 기아차와 같은 경쟁회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올해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3분기, 연말이면 작년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

매년 1조원 씩 투자한 성과와 청라시험장 확장 계획은=지난 10년간 매년 1조원을 투자해왔다.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2002년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시설과 디자인, 제품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2022년경이면 우리가 얼마나 폭발적인 성장을 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1조원은 한국시장과 수출을 위해서 투자하는 적절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청라시험장은 GM이 전 세계에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개의 시험장 가운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모든 제품들의 연비, 내구성, 성능 등에 있어 1위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청라시험장의 확장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다.

소형차는 잘 팔리지만 나머지는 부진하다 대책은=한국 내수시장은 60% 이상이 A, B, C 세그먼트 차량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 구조의 특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D 세그먼트인 말리부와 같은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서 신뢰를 만들어 가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가장 최근 새로운 변속기를 장착하고 출시된 2013년형 말리부가 고급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D, E 세그먼트의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와 내년의 판매전망과 영업이익, 시장점유율 전망은=많은 과제들을 실행해서 사업실적을 올리고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려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기 힘들지만 올해 사업실적은 분명히 전년보다 향상됐다. 재무실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공개하기 어렵다. 숙제를 충실히 하고 있고 재무실적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사실만 알아주기 바란다.

내년에 신차 출시 계획은=국내 시장에는 쉐보레 트랙스와 스파크 배터리 전기차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딜락은 내년 상반기 ATS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은 트랙스 선적을 시작으로 뷰익 앙코르와 감마 SUV를 비롯해 전 세계 150여개 시장에 말리부, 아베오와 같은 모델들의 수출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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