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출범 10주년, 매년 1조원 통 큰 투자

출범 10주년...파워트레인 및 차세대 글로벌 신차 개발 추진

  • 입력 2012.10.25 11: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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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차세대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친환경 차량 및 설비와 첨단 디자인 및 차량 개발 시설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한국지엠이 25일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이후 GM과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해왔으며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시설 등에 대한 투자 확대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더 높은 쉐보레의 가치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 SUV 트랙스 투입, GM 소형차 개발 핵심 역할=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향후 신차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2013년 상반기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연비와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선보인 한국지엠은 이와 함께 우수한 성능의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 스파크 출시, 그린 설비 투자 확대=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스파크 전기차가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파크 전기차는 2013년 국내시장에 판매를 시작하고 전 세계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경차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접목한 스파크 전기차는 GM이 한국에 소개하는 첫 순수 전기차”라며 “전기차의 국내 생산과 판매는 한국지엠이 글로벌 GM의 미래 자동차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GM의 앞선 전기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파크 전기차는 최대 모터 출력 85kW(114마력)급으로 상세한 제원과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친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과 협력해 창원공장의 지붕 공간을 활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친환경 생산설비구축과 청정에너지 생산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다.

디자인 센터 2배로 확장, 설비 투자 확대=디자인 및 제품 개발 시설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된다. 한국지엠은 이를 통해 장기 성장의 필수 요건인 차량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가 모델링 스튜디오와 품평장, 디자인 스튜디오 시설을 포함, 기존의 2배 이상 규모로 확장된다. 새 디자인센터는 GM의 친환경 디자인 원칙에 따라 고에너지 효율 및 재활용 자재를 활용, 시공돼 2013년 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글로벌 GM 디자인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확장되는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를 흥분시킬 신차를 디자인함으로써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회사가 한발 더 앞서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에 소재한 청라 프루빙그라운드(주행시험장)의 신차 개발 역량도 확장된다. 한국지엠은 향후 준공될 테스트 시설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종합적인 차량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이게 된다.

디자인과 차량개발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는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 그 동안 쉐보레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등 글로벌 GM의 연이은 신차를 디자인하고 개발한 한국지엠의 차량 디자인 및 개발 능력이 그룹 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 날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올해 연말 출시될 2013년형 스파크 등을 미리 공개하는 디자인 프리뷰 행사와 트랙스 생산 공장인 부평 1공장을 언론에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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