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40% 증가한 76억 유로 '역대급 실적 달성'

  • 입력 2023.03.20 08: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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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디그룹이 지난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18억 유로 매출과 40% 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치인 76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우디그룹은 2022년 뛰어난 재무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이슈 상황에서 위기 관리 능력, 강력한 가격 포지션,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브랜드의 좋은 실적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올해 새로운 Q6 e-트론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품 캠페인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Q6 e-트론 시리즈에는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가 적용된 첫 번째 순수 전기 모델이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아우디 CEO는 "우리의 진보(Vorsprung) 2030 전략은 여러 위기 상황에서도 올바른 해답을 제시한다. 아우디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디지털화 및 전동화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판매는 자동차가 163만 8638대, 오토바이가 6만 1562대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물류와 공급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하반기 우수한 실적으로 인해 차량 인도량은 이전 해 수준으로 유지되었으며, 2022년 아우디 브랜드에서만 161만 4231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아우디그룹의 순수전기차 인도량은 2022년 다시 한 번 크게 증가했다. 44% 가량 증가한 순수전기차 인도량(11만 8196대)에 힘입어, 아우디그룹은 체계적인 전동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꾸준하고 높은 수요 덕에 전체 인도량에서 순수전기차 비율은 이전 4.8%에서 7.2%로 증가했다.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출시와 함께, 아우디는 커넥티드 순수전기 프리미엄 모빌리티 공급 분야의 리더가 되겠다는 약속을 공고히 했다. 포르쉐와 협력해 개발한 PPE 플랫폼은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PPE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양산차 Q6 e-트론 시리즈가 2023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듀스만 아우디 CEO는 "아우디 Q6 e-트론과 함께, 잉골슈타트에서 전기 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장에 전용 배터리 조립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이곳 독일에서 중요한 노하우를 구축하고 미래 현장의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우디그룹의 매출은 617억 5300만 유로에 달했다. 16.4% 급등한 이유는 강력한 가격 포지션과 2022년 1월 1일 그룹에 합류한 벤틀리 브랜드의 영향이 작용했다. 순수전기차 Q4 e-트론, e-트론, e-트론 GT 콰트로 모델 역시 A3와 Q5 모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높은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아우디그룹은 2021년 회계 연도부터 유럽연합(EU) 분류법에 따른 수치를 자발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룹 총 수익에 대해 집계된 EU 분류법에 따른 수익 비율은 총 수익의 13.5%(2021년: 12.8%)에 해당하는 83억 유로(2021년:68억 유로)로 증가했다.  

아우디그룹의 인상적인 성과에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의 실적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세 브랜드 모두 2022년 회계 연도에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3년 연속으로 인도량 기록을 경신한 벤틀리의 경우, 전년보다 3.5% 증가한 1만 5174대의 자동차를 인도하며 338만 4000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20.9%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훨씬 높은 7억 8000만 유로에 달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회계 연도에 9233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매출은 21.9% 증가한 237만 5000유로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의 영업이익은 6억 1400만 유로, 영업이익률은 25.9%를 나타냈다. 매우 어려운 공급 상황에서도 두카티는 브랜드 역사상 최대 단일 연도 인도량인 6만 1562대의 오토바이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매출은 특히 개선된 가격 포지션 덕에 24.0% 증가한 10억 8900만 유로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억 900만 유로, 영업이익률은 10.0%로 증가했다.

아우디 CFO 위르겐 리터스베르거(Jürgen Rittersberger)는 “아우디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22년 우수한 재정적 능력을 발휘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가 앞으로도 야심 찬 전략적 목표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라고 말했다.

아우디그룹은 현재 공급 상황과 세계 경제 상황을 봤을 때, 2023년 회계 연도에도 계속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룹 내 브랜드 차량 인도량은 180만에서 190만 대로 예측되며, 매출은 690억에서 720억 유로로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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