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폭스바겐그룹, 캐나다에 북미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 입력 2023.03.14 08: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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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당초 동유럽에 건설하려던 전기차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전면 중단했던 폭스바겐그룹이 북미에서 처음으로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등 외신은 폭스바겐그룹이 캐나다에 첫 번째 북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현지화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캐나다 배터리 공장의 투자 규모와 용량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그룹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은 지난 8월 첫 북미 사이트에서 20GWh 용량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높은 운송 및 물류비, 공급망 위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비추어 전기차 생산을 위해 유럽, 북미, 중국에 지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왔다. 또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캐나다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에 앞서 캐나다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 공급 협력을 추진하는 등 미국의 IRA 법안에 따른 보조금 확보를 위한 작업을 펼쳐왔다. 

한편 지난주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그룹이 동유럽에 건설하려던 신규 배터리 공장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대신 미국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북미 지역을 후보지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폭스바겐이 미국 IRA 법안의 보조금 및 대출 혜택이 90~1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유럽연합 담당자에게 미국 정부 혜택에 상응하는 재정 지원이 가능할 지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는 폭스바겐 최고경영진은 유럽연합의 재정 지원이 확인될 때까지 동유럽 신규 배터리 공장의 설립 계획을 보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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