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울산 공장 방문, 현대차 올해 185만 대 생산 108만 대 수출...코로나 이후 최대

  • 입력 2023.03.09 14:57
  • 수정 2023.03.10 08:0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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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올해 코로나 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9일 국가 경제 성장 견인의 핵심 산업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 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년대비 6.9% 증가한 173만 2317대를 생산하고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 9025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총 185만 대를 생산해 108만 대를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시설이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서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산실로 연간 최대 110만 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 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 559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국가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 최근에는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차질 없이 양산하는 등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울산공장은 친환경 첨단 생산 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한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부품 수급 불안과 수요 위축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 경제 주축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 수출 총액은 540억 6700만 달러를 기록해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에서도 386억 9500만 달러의 흑자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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