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폭스바겐의 독일 츠비카우 전기차 공장에서 주간 최다 생산량 신기록이 탄생하며 일평균 1400대 전기차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에서 11일까지 5 근무일 동안 해당 공장에서 7100대 전기차가 생산되며 하루 평균 1420대가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속도로 공장 가동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1년에 최대 35만대 전기차가 생산될 전망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츠비카우 공장을 내연기관에서 100%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전환하며 연간 33만대 전기차 생산을 전망했다.
관련 업계는 츠비카우 공장의 생산량 신기록 달성을 통해 올해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된 부품 공급의 제한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폭스바겐이 생산 병목 현상을 빠르게 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선 폭스바겐 ID.3, 쿠프라 본,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5, 아우디 Q4 스포츠백 e-트론 등 6종의 전기차가 생산된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일평균 35대의 소규모로 ID.3 생산을 시작한 폭스바겐의 드레스덴 공장 역시 최근 1만대 누적 생산을 기록했다. 또한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생산하는 독일 내 공장은 엠덴과 하노버에도 위치했다.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서도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생산된다.
폭스바겐은 이런 전기차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며 최근 순수전기차 라인업 'ID 시리즈'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10종의 신형 전기차 추가를 계획 중인 폭스바겐은 ID 시리즈의 빠른 생산량 증가를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의 유연성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