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2023년 국내 생산, 판매 소폭 감소" 글로벌 전기차 1200만 대 전망

  • 입력 2022.11.21 09:20
  • 수정 2022.11.21 09: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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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대기 수요로 인해 증가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상반기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흐름 속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신규 수요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완화와 대기 물량을 고려하면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815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올해와 유사한 8170만 대에서 최대 4.7% 증가한 8530만 대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신규 투자 규모 및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차량용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하며 "반도체 등 공급난 문제가 오는 2024년쯤 해소되고, 2025년부터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비로소 회복된다"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올해 900만 대를 넘어서고 내년 12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5년에는 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내연기관차의 경우 내년에 최대 7300만 대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나, 주요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증대하면서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9600만 대 수준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올해 반등했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내년 미국과 유럽 수요 감소로 인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65만 8000대로 예상되고 국산차 내수는 0.3%, 수입차는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 판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4.2% 감소한 210만 대로, 내수와 수출 부진에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4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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