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벤츠, 꼴찌 수모' 하이라이트는 BMW

  • 입력 2022.11.17 11:02
  • 수정 2022.11.17 11: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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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컨슈머리포트

미국 최대의 소비자 권위지 컨슈머리포트(CR)가 실시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순위 목록에 포함된 24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낮은 26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벤츠 순위는 지난해 조사보다 5계단 추락한 것이다. 

CR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는 2000년~2022년 모델 30만 대 이상 차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과 변속기, 전자 장치 등 17개 항목을  평가한 점수(100점 만점)로 순위를 부여한다. 데이터가 적은 브랜드는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올해 조사에서 도요타와 렉서스가 각각 72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하이라이트는 BMW다. 독일 브랜드에 인색한 미국 시장에서 BMW는 65점을 받아 지난해 대비 10계단 상승한 오른 3위로 뛰어 올랐다. CR은 물론 미국 시장 조사 기관으로부터 독일 브랜드가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국산차 가운데 기아는 54점으로 9위, 제네시스(52점)와 현대차(46점)는 각각 12와 13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9계단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4계단 추락해 브랜드 신뢰도를 얻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대륙별 브랜드 신뢰도는 역시 아시아 업체들이 59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7개를 아시아 업체가 차지했을 정도다. 유럽 브랜드 평균은 51점, 미국 브랜드 평균 신뢰도는 40점으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로는 세단과 해치백, 쿠페가 58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SUV 51점, 미니밴이 44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델별 신뢰도 평가 결과

모델별로는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가 9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모델별 신뢰성 상위 10위에는 이 밖에 렉서스 GX(91점), 미니 쿠퍼(89점), 토요타 프리우스(89점), 마즈다 MX-5 미아타(85점), 링컨 코세어(82점), 도요타 코롤라(81점), 스바루 크로스트랙(80점) BMW 3시리즈(80점),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77점)이 포함됐다.

반면 신뢰성이 가장 낮은 모델 톱 10에는 지프 랭글러(24점), 벤츠 GLE(23점), 지프 글래디에이터(21점), 쉐보레 실버라도(19점), 쉐보레 볼트 EV(17점), 포드 익스플로러(16점), 닛산 센트라(9점), 링컨 에비에이터(8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5점), 포드 F-150 하이브리드(4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뢰성이 낮은 모델들은 동력 및 제동 계통의 잦은 결함과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차 가운데 현대차 아반떼와 코나, 싼타크루즈, 코나 일렉트릭 기아 쏘렌토, 제네시스 GV80 등이 품질 결함 이슈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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