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커, 내년 유럽 시장 본격 진출 '젊은층 공략으로 테슬라 대항마 자청'

  • 입력 2022.11.03 09:36
  • 수정 2022.11.03 10: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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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볼보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로터스, 프로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중국 '지리(吉利 Geely)' 자동차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를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현지시간으로 2일, 지커 브랜드는 내년 유럽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겨냥한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커는 앞선 BYD, 샤오펑, 장성자동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지리 자동차는 다임러와 볼보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2021년 젊은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선보였다. 유럽 진출을 앞두고 지리 자동차는 이번주 중으로 지커 브랜드를 분사하고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화요일 지리 자동차 사장이자 지커의 CEO 안 콩후이는 저장성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지리 자동차는 처음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지커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리 자동차가 내년 유럽에서 001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향후 지커의 해외 생산 및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2021년 말 중국에서 001 크로스오버를 출시한 지커는 첫 9개월 동안 3만 947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중국에서 21만 9112대의 모델 Y를 팔았다. 

한편 지난 8월, 지커 브랜드는 자사 순수전기차 001을 통해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빠른 드리프트와 슬라럼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새롭게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록 달성을 통해 001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인 빠르고, 정확하고, 안정적인 부분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지커 001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 달성은 드리프트 분야에서 207.996km/h의 속도로 기존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해당 모델의 듀얼 모터 설정이 신기록 달성에 중요 역할을 담당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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