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전기차는 영원한 전기차' 美 소비자 테슬라 구매자 91%는 또 테슬라

  • 입력 2022.10.06 11: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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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소유자의 3분 2는 신차를 구매할 때 다시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체인 악시오스(Axios)가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의 월별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신차 구매자 가운데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65.3%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다른 전기차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전기차 소유자의 48%가 다시 전기차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지엠의 보급형 전기차가 나오고 SUV, 픽업트럭, 밴 등 모든 차종으로 확산하면서 이러한 구매 경향이 올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의 수는 2021년 7월 기준 27개에서 현재 45개에 이를 정도로 많아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기존 소유자의 재구매 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는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테슬라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 소유자의 91%가 테슬라의 다른 모델을 신차로 구매하는 절대적인 충성도를 보여줬다. 반면 테슬라의 시장 장악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81%에 달했던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0% 아래로 떨어졌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기존 완성차와 전기차 전문 스타트업의 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테슬라의 독주와 점유율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미국 전기차 수요는 지난 7월 기준 신차 시장의 1.5%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신차의 3분 1, 텍사스는 9.6%로 지역별 편차가 큰 것도 미국 전기차 시장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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