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생산 능력 향상에도 불구 상하이 공장 생산량 93% 유지

  • 입력 2022.09.28 15:3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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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의 시설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해당 공장의 생산량을 93% 수준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시설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약 93%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상하이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전망하며 해당 시설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최근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당 생산량을 2만2000대 수준으로 이전 대비 30% 끌어올렸다. 

다만 최근의 시설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연말 생산 목표치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장을 완전히 가동하지 않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테슬라의 이번 결정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내 소비 감소와 전기차 업체 간 경쟁 심화를 이유로 꼽았다. 현재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주당 2만500대 수준의 차량을 생산 중으로 모델 3 7500대, 모델 Y 1만3000대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테슬라 중국 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해당 기간 중국 시장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2배 이상 성장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 부진한 성과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9월 16일에서 30일 사이 차량 배송을 받는 테슬라 보험 구매자를 대상으로 8000위안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혜택 외에도 중국 내 배송 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했다. 

차이나 머천트 뱅크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시 지는 "향후 몇 달 동안 경쟁이 심화되며 전기차 제조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8월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60%를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호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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