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에서 트레일러와 연결하는 '히치 하네스' 화재 발생 가능성에 따른 약 28만5000대 차량이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 가운데 동일 결함으로 인한 추가 리콜이 쏘렌토, 스포티지로 확대됐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기아 북미 사업소를 인용해 기아는 텔루라이드와 관련된 현장 조사를 검토한 후 유사 문제로 약 7100대의 쏘렌토 및 스포티지를 리콜 목록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리콜은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사용하는 히치와 연결된 모듈에서 습기나 먼지로 인한 누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해당 문제를 인지했지만 아직 명확한 해결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지난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사례와 동일하게 기아의 순정 히치 하네스가 장착된 차량에만 해당되고 리콜 대상은 2016~2022년형 쏘렌토, 2021~2023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2022~2023년형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7~2022년형 스포티지 등이 포함됐다.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된 적어도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기아 측은 이번 결함으로 인한 충돌, 부상,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외부 주차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