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연간 10만대 생산하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영구적 폐쇄

  • 입력 2022.09.26 11:41
  • 수정 2022.09.26 11: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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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캠리, 라브 4 등을 통해 연간 10만 대 차량을 생산하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영구적 폐쇄를 선언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토요타자동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영구적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성명을 통해 가동을 재개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영구적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는 재취업과 새로운 기술 교육 등 재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준공을 시작해 2007년 캠리, 2016년 라브 4가 생산 라인업에 추가되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토요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를 나타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은 러시아 내수용 뿐 아니라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 등으로 판매되어 왔다. 

이와 관련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토요타가 해당 시설의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하고 토요타 측은 공장이 매각된 후에도 토요타 차량 생산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토요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철수 외에도 마쯔다 블라디보스토크 공장의 생산 중단 계획을 추가하며 러시아 시장의 사실상 완전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토요타의 러시아 시장 철수와 함께 향후 현대차 행보 역시 주목된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3월부터 부품 수급난을 이유로 현지 공장 운영을 중단해 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기준 러시아에서 연간 16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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