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면 끝? '자동차 유리 셀프 복원 키트' 기능 100% 살리려면 전문점 찾아야
잘 보이면 끝? '자동차 유리 셀프 복원 키트' 기능 100% 살리려면 전문점 찾아야
  • 김아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9.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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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리는 자동차의 채광성능을 높여 쾌적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주행중 운전자의 시야확보는 물론 외부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충돌사고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차체의 강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윈드실드 글래스라고도 불리는 전면유리는 정면충돌 때 작동하는 에어백을 지지해야 하므로 차체에 단단히 고정되어야 하지요. 또한 도어에 창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의 경우 차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차유리보다 2~3mm 더 두꺼운 유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유리는 외부충격으로 파손될 경우 발생하는 유리파편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화유리와 접합유리가 의무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화유리란 일반유리를 재가열한 후 급냉시키는 등 열처리를 통해 일반 유리보다 5배 이상 단단하게 만든 유리로 일반적인 판유리보다 3~4배 이상 강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열처리를 통해 강한 압축응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리가 깨지더라도 잔류응력이 해소될 때까지 유리 전체가 날카롭지 않은 작은 입자모양으로 잘게 부서지므로 2차적인 사고피해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전유리는 유리가 깨질 경우 시야를 완전히 막아버리기 때문에 주로 뒷유리(리어 글래스)나 옆유리(사이드 도어 글래스)에 사용됩니다.

접합유리는 두 장 혹은 그 이상의 유리 사이에 폴리비닐부틸 계열의 투명한 필름을 삽입하고 유리사이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완전히 밀착시켜 만든 유리를 말합니다. 이러한 접합유리는 충격흡수력이 뛰어나고 파손율이 낮을 뿐 아니라 파손되어도 필름 때문에 유리파편이 발생하지 않고 충격물이 관통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윈드실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고급차에는 기존 접합유리보다 소음차단 효과를 강화한 차음접합유리가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접합유리는 소음차단 및 자외선 차단효과 뿐 아니라 사용되는 필름의 색상에 따라 다양한 색채감이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을 갖춘 컬러유리나 자외선과 태양열 차단 기능을 특화한 솔라유리, 사생활 보호를 위한 프라이버시 유리에도 사용되고 있지요. 

한편 전면유리에는 평판이 아니라 일정한 곡률을 가진 곡면유리가 사용되는데 유리의 곡률이 크거나 윈드실드의 경사를 가파르게 설계할 경우 시야가 왜곡되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경우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제조과정에서 곡률이 일정하지 않는 경우(제품불량) 또는 정품이 아닌 애프터마켓용 제품의 경우 이러한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전면유리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위한 전면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비롯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습기제거를 위한 열선 등 각종 전장시스템이 적용됨에 따라 교체비용은 물론 교체방법이 무척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얼마 전 열린 국내 최대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인 오토살롱위크에서 만난 자동차용 실런트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더욱 전면유리 교체방법이 어렵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커터 칼과 같은 간단한 도구만으로 전면유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면유리를 단순한 실런트(접착제)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용 키(핀)와 실런트를 동시에 적용해 전문교체 장비가 없으면 교체과정이 까다로워졌다. 또한 일반적인 유리 실런트보다 시간이 지나도 높은 탄성과 낮은 전기저항성을 갖춰 많은 센서와 전자장비가 달려있는 차량유리에 특화된 실런트가 사용된다”고 귀띔합니다.

자동차 유리 교체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유리복원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특히 새 차를 뽑은 지 1년도 채 되지않아 주행중 돌이 튀거나 아무 이유없이 전면 유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경우처럼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전면유리 교체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동차유리 복원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유리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유리 복원전문점이 등장하고 있지요. 이외에도 현재 시중에는 많은 셀프 유리복원키트가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셀프 유리복원 키트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유리를 복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방법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복원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와 관련업계는 자동차유리는 파손원인과 파손형태, 크기, 오염정도에 따라 복원 후 흔적이 남는 등 복원 수리품질의 차이가 발생한다. 셀프로 유리를 복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복원전문점을 찾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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