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가용성 100% 확보 "텍사스에서 4680 배터리셀 양산 추가"

  • 입력 2022.09.13 15: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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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처음으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셀을 100% 확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투자 담당 부사장 마틴 비차는 지난 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 삭스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가 현재 필요한 모든 공급량의 배터리셀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워월과 메가팩을 예를 들며 "그동안 전기차 생산을 위해 두 업체에 필요한 배터리셀을 제안해야 했지만 이제 처음으로 모든 공급량에 대한 가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파워월(Powerwall)의 경우 테슬라가 2015년 첫선을 보인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태양광 패널을 연결해 전기를 저장하거나 전기차 충전, 가정 내 필요한 전기 공급 등에 사용되어 왔다. 2019년 공개된 메가팩(Megapack)은 컨테이너 크기의 에너지저장장치로 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용 대규모 에너지 저장에 사용된다. 

마틴 비차는 테슬라의 배터리셀 가용성 확보에 대해 기존 파나소식 외에도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배터리 공급망을 다양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올 연말까지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셀 양산을 통해 추가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배터리셀 공급량의 90%를 자동차 생산에 사용하고 10% 정도만 파워월과 메가팩 등의 에너지 사업을 위해 비축해 왔다.

한편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최근 해외 광산 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생산에 필요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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