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로 명맥 이어갈 폭스바겐 '아테온' 2024년 단종 'ID. 에어로' 대체 전망

  • 입력 2022.09.13 09:04
  • 수정 2022.09.13 10: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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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지난해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파사트' 생산을 중단하며 세단 라인업을 축소한데 이어 현재 판매되는 '아테온' 역시 2024년 단종시키고 이를 순수전기차 'ID. 에어로'로 대체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폭스바겐이 세단 라인업을 점차 축소시키고 그 자리를 전동화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테온의 2024년 단종을 예고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12년 6월부터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던 파사트의 현지 생산 중단 계획을 발표하고 북미에 새롭게 투입될 전동화 모델을 위한 시설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파사트에 이어 단종 수순을 밟게 될 아테온은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기존 'CC'를 대체하는 준대형 세단으로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해 왔다.

폭스바겐은 이런 아테온을 대체하는 모델로 지난 6월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ID. 에어로를 선택할 전망이다.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고된 해당 모델은 4도어 세단 형태로 제작되어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로 포지셔닝된다. 

ID. 에어로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외부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ID. 4', 'ID. 버즈'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바탕으로 77kWh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경쟁모델에 비해 더 긴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고 폭스바겐 측을 밝혔다. 이를 통해 ID. 에어로는 최대 385마일, 약 620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낼 것으로 소개됐다.

이 밖에 폭스바겐 세단 라인업 중 '제타'의 경우 2024년 완전변경이 예고됐지만 이 역시 현재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불확실한 상황이다. 제타는 미국 시장 기준 2019년 10만 453대, 2020년 9만 829대, 지난해 5만 5113대로 판매가 꾸준히 줄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폭스바겐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재 판매되는 세단 라인업을 줄이고 ID 시리즈로 이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전망하며 2023년 출시될 ID. 에어로 외에도 2026년 3열 크로스오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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