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불어 넣은 생명'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

  • 입력 2022.09.07 09: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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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을 선 보이고 있는 최우람(사진 위) 작가 전시가 열린다. 현대차는 7일,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전이 오는 9일 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9회차인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 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살아 숨쉬는 듯한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이다.

최 작가는 키네틱 설치 작품들을 통해 자연, 인간, 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난 30년 여간 사회적 맥락, 철학, 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기술 발전과 인간의 열망에 주목해온 작가의 관점을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했다. 이번 전시에는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 등 신작 49점을 포함한 총 53점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사진)'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며 좌우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하여 방향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함과 동시에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냈다.

작가는 특히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격랑의 시기 속에서도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시의 메시지를 제작 과정에서도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연, 인간 그리고 기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MMCA 현대차 시리즈'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현대차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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