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떼기 좋은 날씨네, 40억 컨버터블 '헤네시 베놈 F5 로드스터' 루프 수동

  • 입력 2022.08.30 09:28
  • 수정 2022.08.30 13: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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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기록은 수시로 바뀐다. 하이퍼카 브랜드마다 공식 또는 비공식, 컨버터블 혹은 쿠페, 트랙인지 공로였는지, 양산차 혹은 테스트카 였나를 들어 서로가 가장 빠른 차라고 주장한다. 공식적인 기준이 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하이퍼카 SSC 투아타라가 세운 시속 475km, 비공식적으로는 부가티 시론 스포츠 300+ 489km/h를 최고 기록으로 본다. 

미국 하드코어 튜너 헤네시 베놈(Venom)도 이런 경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랜드다. 한 때 가장 빠른 차 기록을 갖고 있던 헤네시 베놈이 SSC 투아타라, 부가티 시론에 밀려나면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공개한 베놈 F5 로드스터로 컨버터블 부문에서 가장 빠른차 자리에 복귀했다. 

6.6리터의 거대한 퓨리(Fury) V8 트위 터보차저는 1817마력의 최고 출력과 1617Nm의 최대 토크로 427.4km/h의 속력을 낸다. 모든 동력은 7단 싱글 클러치로 후륜에 전달한다. 

컨버터블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라는 것이 헤네시 주장이다. 단점은 루프 패널을 떼냈을 경우 최고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헤네시는 오픈 톱으로 달렸을 때 베놈 로드스터의 최고 시속은 공개하지 않았다. 탄소 섬유 소재로 만든 루프 패널의 무게는 8kg, 그런데 모두 수동으로 떼고 달려야 한다.

7-스포크 단조 합금과 티타늄 볼트로 마감한 F5 로드스터의 총 중량은 1405kg에 불과하다. 루프 패널을 자동으로 전개하고 수납할 별도의 장치가 없어 가능한 무게다. 한편 베놈 F5 로드스터는 지난 20일 공개됐지만 한대 당 4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에도 한정 생산한 30대는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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