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사막 2500km를 달리는 여성 레이스 '리벨레 랠리' 도전

  • 입력 2022.08.30 08:33
  • 수정 2022.08.30 13: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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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리벨레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기아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남성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 모터스포츠에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랠리가 있다. 그것도 미국 네바다의 거친 사막 2500km를 달려야 하는 가혹한 레이스다. 참가 자격은 여성에게만 주어지며 양산차에 최소의 튜닝만 허용하는 반란군의 질주 '리벨레 랠리(Rebelle Rally)'다.

남성 위주로 펼쳐지는 랠리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것도 특징이다. 8일간 총 2500km를 달리면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GPS 사용이 금지되고 오직 대회 조직위가 제공하는 로드북과 나침반으로 직접 좌표를 찾아 코스를 찾아야 한다.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 대회 참가 경비도 자비다. 랠리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0월 6일 시작한다.

지난해 랠리에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참가한 기아가 올해는 스포티지 X-Pro로 X-Cross 클래스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쉽게 2위에 그친 기아는 29일(현지시각) 이 혹독한 레이스에 다시 도전할 랠리카를 공개했다. 스포티지 X-Pro는 전지형 타이어와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사륜구동 등 최소한의 튜닝만 거쳐 랠리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리벨레 랠리에는 전업주부를 비롯해 기자, 프리랜서, 공무원,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세계의 여성들이 참가한다. 자동차 구매에 강력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참가한다는 점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도 이 랠리에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북미 오프로드 랠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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