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BMW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선택 '공급 업체는 中 EVE 에너지'

  • 입력 2022.08.18 15: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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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경 BMW가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뉴 클래스(Neue Klasse)'를 선보이고 판매 라인업을 재편성할 전망인 가운데 해당 차량에 테슬라와 같은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배터리 공급업체로 중국의 'EVE 에너지'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BMW는 EVE 에너지와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광동성에 본사를 둔 EVE 에너지는 BMW가 2025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 라인업에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BMW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나 다음달 초 일부 배터리 관련 소식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BMW와 EVE 에너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BMW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BMW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탑재 소식에 앞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기존 2170 배터리보다 크기를 키운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지난달부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Y를 통해 해당 배터리 탑재를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는 대량 양산 성공 시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한자연은 4680 원통형 배터리의 기획 의도가 폼팩터를 키움으로써 주행가능거리 증가 및 원가절감을 목표로 하는 만큼 LFP와 NCM과 같은 양극재 화학적 조성 등의 대결 구도와는 별개로 업계에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크기를 키워 에너지량을 향상시킨 것으로 너비는 46mm, 길이는 80mm이며 에너지 밀도는 기존 대비 5배, 주행범위는 16%, 출력은 6배 증가된다.

한편 BMW 올리버 집세 회장은 이달 초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우리는 뉴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다. 뉴 클래스는 BMW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정의하고 초기에는 3시리즈 크기의 소형 세단과 스포티한 SU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년대 후반이면 뉴 클래스 라인업은 BMW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독일 현지 언론은 BMW가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뉴 클래스 라인업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익명의 BMW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주행가능거리 확대를 위해 기존보다 니켈 함량을 90%까지 올리고 코발트 사용을 최소화하는 NCM 계열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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