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 부품 자회사 신설 사업구조 재편 추진… 현대모비스 "결정된 바 없다"

  • 입력 2022.08.17 13:42
  • 수정 2022.08.17 13:4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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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듈과 부품 사업 분야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16일, 현대모비스는 전자 공시를 통해 사업 분할 및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보도와 관련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 재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관련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듈과 부품 사업 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최근 내부 임원진 설명회를 열고 이달 내 태스크포스팀을 차려 실무작업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관련 개발을 하는 'HGP'와, 램프 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IHL', 정비 진단기 설계 전문 'DIT' 등 3개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자동차 모듈과 부품 분야를 담당할 자회사를 신설해 총 5개의 자회사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왔다. 자회사 설립으로 현재 외부 생산 전문업체 10여곳에 위탁해 생산하고 있는 모듈과 부품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대모비스는 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방안이다.

이번 현대모비스 자회사 신설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순환 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2조 3081억원, 영업이익 4033억원, 당기순이익 7697억원을 기록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7% 증가, 영업이익은 28.4% 감소,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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