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앞서 아직 한 번 더 남았다' Q9 SUV 등 아우디의 신차 출시 계획

  • 입력 2022.08.11 13: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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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신차를 순수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 중단, 이를 바탕으로 2050년 완벽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한 아우디의 향후 신차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11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아우디의 신차 출시 계획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여전히 2033년 내연기관의 생산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우디가 순수전기차 브랜드 전환에 앞서 적어도 한 번의 제품 라인업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서 자사 SUV 라인업 가장 큰 차체의 'Q6'를 선보인 아우디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위해 대형 SUV 'Q9'을 출시할 전망이다. 해당 모델은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과 경쟁모델로 2025년 첫선을 보여 아우디 라인업에 추가되는 마지막 가솔린 차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행 'Q8'은 2023년 하반기 12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와 인포테인먼트 업그레이드 모델이 선보이고 'Q7' 역시 이와 유사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한 신차가 2025년 출시된다. 

아우디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 모델 'Q5'는 2025년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함께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가 예고됐다. 해당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의 단계적 폐지가 예고된 2033년까지 판매가 유지된다. 또 'Q3'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신모델이 2024년 출시될 전망이다. 

아우디 세단 라인업은 'A8'의 경우 생산 종료 시점까지 별다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어 'A7'은 2025년, 'A6'의 경우 2022년 하반기 향상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신차가 선보인다. A4, A5는 2024년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끝으로 아우디의 간판급 슈퍼카 'R8'은 V10 엔진을 탑재한 이유로 현행 모델이 생산 종료된 후에는 순수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 아우디 'TT'의 경우 차세대 모델에 대한 계획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아우디는 올 연말 글로벌 시장에 'Q4 e-트론'을 시작으로 2024년 'A6 e-트론', 2026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전기차, 2025년 프리미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라인업에 신규 추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 중인 아우디의 순수전기 플래그십이 계획보다 최대 3년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폭스바겐그룹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르테미스는 폭스바겐그룹 신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와 아우디 플래그십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매체는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카리아드에서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이로 인해 그룹 내 하위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 계획이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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